뮤지컬 더 픽션 - 소설 속 사건이 현실이 되는 순간.

뮤지컬 더픽션 포스터

 

*더 픽션(The Fiction)*은 탄탄한 스토리와 감각적인 음악으로 사랑받는 창작 뮤지컬입니다. 2016년 초연 이후 꾸준히 재공연되며 관객들의 관심을 받고 있으며, 범죄 미스터리와 심리 스릴러 요소가 결합된 독특한 구성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1. 작품 개요

• 공연명: 더 픽션 (The Fiction)
• 장르: 창작 뮤지컬, 스릴러, 미스터리
• 초연: 2016년 3월 15일, 대학로 TOM 2관
• 작곡: 우찬
• 극작: 성재현
• 연출: 성재현
• 공연 시간: 약 100분
• 출연진: 다수의 배우들이 역대 공연에 참여하였으며, 공연마다 새로운 해석이 가미되고 있습니다.

2. 줄거리

1920년대 런던, 익명의 작가가 연재하는 ‘픽션’이라는 소설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그러나 소설 속에서 묘사된 범죄가 실제로 벌어지면서, 픽션과 현실이 뒤섞이는 혼란이 시작됩니다.

주인공 딜런은 유명한 신문사의 기자로, 연쇄 살인 사건을 취재하는 과정에서 소설과 범죄의 관계를 파헤치게 됩니다. 그러나 수사가 진행될수록 그는 소설 속 이야기와 자신의 현실이 맞물리는 충격적인 상황을 마주하게 됩니다. 그의 친구이자 신문사 동료인 조나단, 그리고 사건의 중요한 단서가 되는 인물 앨리스가 얽히면서 이야기는 점점 미궁 속으로 빠져듭니다.

이 작품은 ‘픽션과 현실의 경계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인간의 욕망과 심리를 치밀하게 파고듭니다.

3. 주요 캐릭터

• 딜런: 신문사 기자로, 연쇄 살인 사건을 쫓으며 진실을 밝혀내려 합니다.
• 조나단: 딜런의 친구이자 동료 기자로, 사건을 함께 조사하며 혼란에 빠집니다.
• 앨리스: 사건의 열쇠를 쥔 인물로, 픽션과 현실 사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4. 작품의 특징

• 심리 스릴러와 미스터리의 조화: 단순한 추리극이 아니라 인간 내면의 갈등과 진실을 찾으려는 욕망을 깊이 있게 탐구합니다.
• 감각적인 음악: 긴장감을 더하는 음악과 서정적인 넘버들이 극의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립니다.
• 미니멀한 무대 연출: 최소한의 무대 장치로도 몰입도를 높이며, 배우들의 연기와 조명, 음향을 활용해 강렬한 분위기를 조성합니다.
• 픽션과 현실의 경계: 극 중 소설과 현실이 맞물리면서 관객들에게 ‘우리가 믿는 현실이 과연 진짜일까?’라는 철학적인 질문을 던집니다.

5. 주목받은 배우들

뮤지컬 더 픽션은 여러 배우들이 참여하며 각자의 개성 있는 연기로 관객들의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특히 이 작품을 통해 주목받은 배우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고훈정: 딜런 역을 맡아 강렬한 연기와 가창력을 선보이며 많은 뮤지컬 팬들에게 주목받았습니다.
• 김순택: 조나단 역을 맡아 섬세한 감정 연기로 극의 몰입도를 높였습니다.
• 정동화: 감정선이 깊은 연기로 앨리스와의 관계를 매력적으로 표현하며 극의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습니다.
• 백형훈: 다양한 재연에서 활약하며 더 픽션 특유의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살려냈습니다.

이외에도 다양한 배우들이 역할을 맡으며 새로운 해석을 시도해 왔으며, 공연마다 각 배우의 개성이 묻어난 연기를 볼 수 있습니다.

6. 유사한 작품

뮤지컬 더 픽션처럼 소설 속 이야기가 현실에서 실제로 일어나며 서스펜스를 극대화하는 작품들은 여러 매체에서 등장하였습니다.

• 영화 《시크릿 윈도우(Secret Window)》(2004): 스티븐 킹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로, 소설가가 자신이 창작한 이야기 속에서 실제 사건이 벌어지는 것을 경험하게 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 영화 《스트레인저 댄 픽션(Stranger Than Fiction)》(2006): 소설 속 주인공이 실제 인물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자신의 운명을 바꾸려 하는 독특한 설정의 영화입니다.
• 애니메이션 《바쿠만》(2010): 만화가들이 창작한 스토리가 현실과 맞물리며 다양한 사건을 겪게 되는 작품입니다.
• 드라마 《캐슬(Castle)》(2009~2016): 범죄소설 작가가 경찰과 협력해 사건을 해결하면서, 자신의 소설과 현실이 교차하는 상황을 맞닥뜨리는 이야기입니다.

7. 설정의 기원

픽션과 현실이 뒤섞이는 설정은 오랜 문학적 전통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최초의 작품으로는 **미겔 데 세르반테스의 《돈 키호테》(1605)**를 꼽을 수 있습니다. 돈 키호테는 기사 소설을 너무 많이 읽은 나머지 스스로를 기사라고 믿고 현실과 픽션을 혼동하는 인물로, 이러한 모티브는 이후 다양한 작품에서 변주되었습니다.

현대적으로는 **스티븐 킹의 소설 《미저리》(1987)**가 이 테마를 강렬하게 다룬 작품 중 하나입니다. 소설 속 주인공이 현실에서 독자에 의해 감금되면서, 픽션과 현실의 경계가 무너지는 공포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더 픽션은 미스터리한 스토리, 긴장감 넘치는 연출, 그리고 몰입감 있는 음악이 어우러진 작품으로, 관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하는 뮤지컬입니다. 픽션과 현실의 경계를 무너뜨리는 독특한 구성을 통해 인간의 심리를 탐구하며, 한 편의 스릴러 소설을 무대에서 직접 체험하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미스터리와 스릴러 장르를 좋아하는 관객이라면 반드시 경험해볼 가치가 있는 작품입니다.